■ 진행 : 안보라 앵커
■ 출연 :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[YTN 뉴스라이더 ]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국내·외 경제 이슈를 알기 쉽게 쏙쏙 들여다보는 시간. 금요일의 남자,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장과 함께 합니다. 어서 오십시오. 오늘은 수출 얘기를 해 보겠습니다. 저기 국기 보이듯이 중국 얘기예요. 그동안 우리나라 수출 효자국 하면 중국이 가장 먼저 꼽혔는데 이제는 아픈 손가락이 됐습니다. 최대 적자를 안긴 나라가 됐어요. 가장 큰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?
[홍기빈]
갑자기 벌어진 일은 아닙니다. 지금 세계 전체 무역 구조의 변화하고 그다음에 중국 내부의 산업 구조의 변화가 다 맞물려 있는데요. 이게 예고된 상황이라고 우리가 볼 수 있는 게 2018년이 우리가 중국에 대한 무역 흑자가 제일 높았을 때예요.
그때는 우리 전체 수출액 중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28%까지 도달을 했었어요. 그런데 그다음부터 한 5년 동안 계속 낮아졌습니다, 급격하게. 그래서 지금은 18%. 20%가 안 되는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오히려 수입이 더 늘어나서 역전이 된 거죠. 그러니까 이건 예고된 사태라고 말을 할 수 있고 상당히 장기적인 추세라고 봐야 할 겁니다.
그래서 무역협회도 걱정이 됐나 봐요.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심각하다면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거든요. 그런데 그동안 중국이 31년 동안 우리가 흑자를 기록한 국가였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이제부터 더 심각해지는 상황이라면 이거 저도 불안하기는 합니다.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.
[홍기빈]
이 상황을 우리가 긴 시간적인 호흡에서 봐야 되는데요. 90년대 말에 이른바 냉전이 끝나고 중국하고 미국이 협력관계로 들어가고 그다음에 이른바 태평양 시대가 열렸다고 하면서 차이메리카라는 말까지 유행을 했었잖아요. 그런데 미국하고 중국의 협력관계에서 가장 큰 혜택을 봤던, 경제적으로 가장 큰 혜택을 받던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.
어떤 구조였냐면 우리나라가 중국의 산업이 발전하면서, 그런데 중국이 산업이 발전하면서 중간재, 그러니까 생산에 필요한 장비라든가 하는 것들도 빨리 생산할 만한 능력은 없었잖아요.
그러니까 그 중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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